해외유입 급증·수도권 집단감염에 '델타 변이' 확산 우려

김혜란 / 2021-07-04 15:04:45
델타 변이 유행하는 인도네시아발 확진자 증가세
홍대 주점 발 집단감염에서도 최소 9명 델타 변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델타형'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자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검사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3명으로 집계됐다. 토요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27일(970명) 이후 27주 만에 최대 규모다.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해외유입 확진자를 고리로 확산 중이다. 이날 기준으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8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25일(86명) 이후 최다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8개국이다. 이중 인도네시아가 39명으로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중 48.1%를 차지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21명, 러시아 11명, 필리핀 4명, 미국·이집트 각 2명, 영국·콜롬비아 각 1명이다.

최근 대표적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마포구 음식점(홍대 펍)·경기 영어학원에서 나온 확진자는 지금까지 300명 안팎이다. 이중 최소 9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홍대 펍 관련 59명 외에 원어민 강사들을 고리로 수도권 소재 영어학원 8곳에서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이렇듯 수도권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일 508.9명, 3일 531.3명, 4일 546.1명으로 3일째 500명을 초과했다.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 경고등이 켜졌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심리에도 찬물이 뿌려졌다.

수도권 지역 유행 상황이 지금 같이 증가세를 이어가면 방역당국과 지자체는△현행(구) 거리 두기 유예(새 거리 두기 시행 재연기)△새 거리 두기 3단계 시행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상 3단계는 '권역 유행·모임 금지' 단계다.

우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부분은 강화된다. 기존 체계에서는 직계가족 모임은 예외적으로 8인까지 허용했지만 새 체계에서는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

새 거리 두기 2단계에서 예외로 두는 돌잔치 16명까지 허용 예외도 3단계에선 적용되지 않는다. 결혼식, 장례식과 같은 행사에서도 49인까지만 모일 수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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