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장마 주말부터 시작…최대 150㎜ 이상 폭우 쏟아진다

권라영 / 2021-07-01 17:21:29
천둥·번개·돌풍 동반…기상청 "많은 피해 우려돼" 이번 주말부터 전국에 장마가 시작된다.

▲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정체전선으로 인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3일 밤 전국으로 확대되며, 4일 오후부터 그치겠다.

현재 정체전선은 북위 30도 부근, 중국 남부지방에서 일본 규수 남쪽 해안 사이에 있다. 기상청은 이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해 3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말 동안 중부지방, 전라권, 경남권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 이외 지역은 30~8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해 4일 오후 중부지방부터 점차 비가 그칠 전망이다. 다만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은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 사이에는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범람과 침수로 많은 피해가 우려되므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함께 비가 시작되기 전부터는 접근과 작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주말 동안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다.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경남권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평균 시속 35~60㎞,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70㎞ 이상의 거센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정체전선은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전국에 장맛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은 오는 6~7일에는 남부지방과 충청권, 8~9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10~11일에는 다시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남부지방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한반도 주변 상공에 머무르던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정체전선의 북상이 늦어지면서 장마 시작 시점도 7월로 넘어갔다. 이번 장마는 제주도를 기준으로 1982년 이후 39년 만에 7월에 시작되는 '지각 장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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