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원어민강사 관련 집단감염서 '델타 변이' 확인

권라영 / 2021-06-30 17:51:59
관련 확진자 213명…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학원 등
중대본 "원어민강사 방문한 음식점, 출입자 명부 불완전"
수도권에서 원어민 강사 모임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례 관련 확진자에게서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서 있다. [뉴시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0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 영어학원 관련해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면서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사례들도 같은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아 동일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경기 성남 영어학원 강사가 최초로 확진된 뒤 이 강사가 다른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들른 마포구 음식점, 이들이 근무하는 수도권 영어학원 6곳 등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 사례 관련 확진자는 누적 213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성남 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66명이며, 서울 마포구 음식점 관련 45명, 고양 어학원 관련 34명, 의정부 학원4 관련 29명, 부천 어학원 관련 27명, 의정부 학원5 관련 6명, 인천 학원6 관련 6명이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높고, 입원율은 2.26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6일까지 집계된 국내 델타 변이 확진자는 총 263명이다. 이들과 역학적 관계가 있는 97명을 더하면 360명이 된다. 여기에 이번 사례를 더하면 500명이 넘는 이들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생긴다.

박 팀장은 확진자가 방문한 마포구 음식점에 대해 "펍 형태로 운영되는 일반음식점인데, 지방자치단체가 현장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출입자 명부를 확인하는 데 불완전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곳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근처에 있는 음식점과 주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마포구 홍대 주변 음식점 8곳을 방문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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