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父 " 경찰수사 계속 하겠지만 상황 안심할 수 없다"

김지원 / 2021-06-29 14:50:53
"'변심위' 등 엮여 있는 상황…살얼음 위를 걷는 하루하루"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의 부친 손 현 씨가 "경찰이 수사를 계속하겠다지만 변심위(변사사건심의위원회) 등등 엮여 있는 상황을 보면 안심할 수 없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 지난 5월 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손정민(22)씨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손 씨는 4월 24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4월 30일 인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

손 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두 번째 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살얼음 위를 걷는 것 같은 하루하루"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손 씨는 "탄원서 도와주시고 블로그 지켜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민이를 생전에 한 번도 못 보셨는데 생각해주시고 그리워해 주셔서 너무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도와주실 때마다 무너지지 않고 이겨낼 자신이 생겨난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제는 잠깐 낮에 잠이 들었는데 정민이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 모습으로 나타났다"라며 "현실 같았지만 말을 하지 않아도 왠지 서로가 이별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고 역시나 울다가 잠이 깼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슬펐지만, 보고 안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 씨는 지난 23일 故 손정민 씨 친구 A 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애초 24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가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연기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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