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LH 직원들, 부동산 법인 설립해 투기 정황 확인"

권라영 / 2021-06-28 15:14:57
공인중개사들과 결탁해 투기 정황도…수사 중
김기표 전 靑 비서관 투기의혹 내사 착수 예정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조직적 투기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전북 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 [뉴시스]

특수본 수사를 이끄는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LH 전·현직 직원들이 성남지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공인중개사들과 결탁해 투기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와 별도로) LH 직원들과 지인들 수십 명이 부동산 개발 관련 회사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투기한 정황이 확인돼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도 했다. 국수본은 LH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해당 법인에 가담한 이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두 사건은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으며, 일부 피의자는 소환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이날까지 투기 의혹으로 총 765건, 3356명을 내·수사했다. 이 가운데 1044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투기 의혹 수사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남 본부장은 "국토교통부가 아파트 청약 관련 현장점검을 진행한 뒤 200건 이상을 수사의뢰했고, 국민권익위원회도 추가 수사의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관련해서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김 전 비서관 등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국수본에 고발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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