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7월 말부터 백신 맞는다…18~49세는 8월이후 선착순

권라영 / 2021-06-17 16:55:36
대입 수험생, 초·중·고 교직원도 7월 접종 예정
1차 AZ 맞은 76만 명은 2차 화이자 교차 접종
정부가 3분기 중 코로나19 백신을 2200만 명에게 1차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50대는 7~8월 중 우선 접종하고, 40대 이하는 8월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백신을 맞는다.

▲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3분기에 2200만 명에게 1차 접종해 9월 말까지 1차 접종자 누적 3600만 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3600만 명은 우리나라 인구의 70% 수준이다. 이 기간 동안 국내에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백신이 총 8000만 회분가량 공급될 예정이다.

7월에는 6월 예약자 가운데 미접종자를 최우선으로 접종한다. 앞서 60~74세의 사전예약이 도입된 백신 물량보다 많이 이뤄지면서 9만여 명이 1차 접종을 하지 못하게 됐는데, 이들을 가장 먼저 맞히겠다는 계획이다.

대입 수험생,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 교직원에 대한 접종도 7월 시작된다. 정부는 이들에게 1차와 2차 접종 사이 간격이 짧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접종해 방학 동안 2차 접종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은 코로나19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해 50대부터 한다. 55~59세는 7월 말, 50~54세는 8월 초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40대 이하는 8월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한다. 이들이 맞을 백신 종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 단장은 "백신의 주차별 공급계획이 아직 확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의 종류나 물량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월별 접종계획을 말씀드릴 때 구체화해서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8세~49세 연령대에서 순차접종을 실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연령을 단계적으로 확대했을 때 너무 20대의 접종이 지연되는 문제도 있고, 희망하시는 분들의 접종이 늦어지는 부분이 있어 일괄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한다"면서 "실제 예약을 할 때는 예약이 너무 집중되는 것을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도입될 예정이던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여 회분은 7월 이후로 일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7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하기로 돼 있던 76만 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하게 된다. 단, 2차 접종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길 원하는 이들에게는 별도로 안내하기로 했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해외 사례나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해서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의 접종 간격을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신부와 12~17세 접종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3분기 접종을 진행하면서 임신부와 소아·청소년들의 접종 여부에 대한 판단과 기획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지 112일째인 이날 정오 기준으로 1400만3490명을 넘으면서 1400만 명이라는 상반기 목표 최대치를 2주가량 앞서 달성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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