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레드벨벳 성희롱 논란에 사과…"음원 내릴 것"

김지원 / 2021-06-04 14:51:28
"여성 음식에 빗댄 것 성희롱 될 수 있어" 지적 그룹 '빅스' 멤버 겸 메인 래퍼 라비가 신곡 '레드벨벳' 가사를 둘러싼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음원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라비 [그루블린 제공]

라비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새 앨범 '로지스(ROSES)' 수록곡 관련된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가사에 언급된 레드벨벳 그룹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켜봐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어떤 순서로 이 일을 책임을 져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오늘(4일) 레드벨벳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은 물론 관계자분들께 사과를 전했다. 물론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비로서뿐만 아니라 그루블린이라는 레이블을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인해 많은 분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이 노래는 달콤하고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던 곡이었으나 특정 그룹이 지칭돼 아티스트분들과 아티스트의 팬분들께서 느끼실 감정에 있어 가사를 쓴 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통사와 협의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내리기로 했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으나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라고 전했다.

라비는 지난 3일 새 앨범 '로지스(ROSES)'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총 7곡이 수록됐으며, 그중 '레드 벨벳(RED VELVET)'이란 곡에서 논란이 일었다.

'레드벨벳'은 사랑하는 여자를 레드벨벳 케이크에 빗대 표현한 곡이다. 걸그룹 레드벨벳의 히트곡 '덤덤', '러시안룰렛'부터 예리와 조이의 본명인 수영 등 해당 그룹을 연상케 하는 가사들이 등장한다.

특히 '초콜릿 사이를 수영(멤버 조이의 본명)하는 것 같아. 실수에 예리(멤버 예리 이름)하기엔 너무 시간은 빠르고' 등과 후렴의 '더 크게 베어 물어줄래', '난 더는 못 참아 날 그만 TEST해'와 같은 가사가 논란이 됐다. 애초 여성을 음식에 빗댄 표현 자체가 해석하기에 따라 성적 은유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원

김지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