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나트륨, 에너지 산업에서 게임체인저 될 것"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나트륨을 활용한 소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2일(현지시간) 마크 고든 미국 와이오밍주 주지사가 주재한 화상회의에서 자신이 2006년 설립한 원전기업 테라파워와 버크셔 해서웨이 소유의 전력회사 퍼시픽코프가 와이오밍주의 폐쇄 석탄공장 부지에 나트륨을 냉각재를 이용한 소형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나트륨 원자로는 345MWe(메가와트) 규모로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으로 작동된다. 기존 경수로나 중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시켜 만들어진 증기로 전기를 생산한다.
소듐냉각고속로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게이츠는 "우리는 나트륨이 에너지 산업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든 주지사는 "소형 원자력 발전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면서 "원자력은 나의 총체적인 에너지 전략에 있어 하나의 분명한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이 발전소 건설에는 약 10억 달러(약 1조1133억 원)가 투입될 것이라고 게이츠는 설명했다.
크리스 르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이 발전소를 짓는데 약 7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형 원자로가 전통적 방식보다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소형 원자로의 연료는 재래식 연료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농축되기 때문에 핵무기를 제조하려는 무장세력에게 매력적인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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