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교외로…미국 주택 가격 15년만에 최대 상승

이원영 / 2021-05-26 10:22:00
전년 동월 대비 13.2% 상승…2005년 이후 최대
백악관 "주택 비용 증가 우려…면밀히 모니터링"
3월 미국 주택가격 상승폭이 15년여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3월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대비 13.2% 올랐다. 이는 2005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며 10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본 주택 가격 상승은 주택 비용 부담과 주택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것은 많은 미국인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 도시 교외 지역에 매물로 나온 주택. [AP 뉴시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새로운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주택 비용과 주택시장 접근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우리 팀은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BC는 "시장에서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며 "높은 수요가 거의 사상 최저 수준의 공급에 맞물려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 상승세가 뚜렷한 곳은 피닉스, 샌디에이고, 시애틀 등이며 특히 피닉스는 전년 대비 2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DJI(다우존스 인디시즈) 인덱스 투자전략 책임자는 "코로나19가 잠재적 구매자들을 도시 아파트에서 교외 단독주택으로 옮겨가도록 했다는 가설과 일치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주택 공급 부족도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되는데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4월 매물과 신규 분양으로 시중에 나온 주택은 116만 채에 불과해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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