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모습 드러낸 수치…"미얀마 유혈사태 몰라"

김이현 / 2021-05-24 22:57:40
외부와 정보 통제 상태…"국민들 있는 한 NLD 계속 존재"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가택연금 상태인 아웅산 수치 고문이 철저한 '정보 통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해 10월 29일 수치 고문이 네피도 선거위원회 사무실에서 11월 8일 총선 조기 투표를 위해 등록하는 모습. [AP 뉴시스]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수치 고문은 군부 쿠데타 이후 113일 만인 24일 처음으로 가택연금에서 벗어나 수도 네피도의 특별 법정에 출석했다.

수치 고문은 이날 공판에 앞서 변호인단과 약 30분간 접견했다. 변호인단을 이끄는 킨 마웅 조 "수치 고문이 건강해 보였지만, 현재 자신이 정확히 어디에 가택연금 돼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치 고문이 먹고 자는 것 외에는 외부 세계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지 고문은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국민들을 위해 창립됐으며, 국민들이 있는 한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했다"고 말했다.

NLD은 군부 쿠데타 이전 민주정부 시절 집권당으로, 1988년 미얀마 민주화운동 당시 수치 고문이 창당을 이끌었다.

수치 고문은 가택연금 이후 불법 수입 무전기를 소지하고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 등 여러 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2월 1일 가택연금됐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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