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관람·스포츠·해외여행 재개로 북적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선진국 망신'을 샀던 미국과 유럽국가 등이 지금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일상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 및 사망자가 뚜렷하게 감소하자 록다운 등 각종 제한조치를 해제하는 등 일상 회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박물관 등 공공 시설이 문을 열고 해외여행도 늘어나는 등 활기가 살아나고 있다.
가장 빠르게 록다운을 해제하고 있는 곳은 영국이다. 영국은 지난달에 록다운 2단계를 해제한 데 이어 지난 17일(현지시간) 3단계를 풀었고 다음달 21일 모든 규제를 해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록다운 3단계 해제로 해외여행 금지조치가 해제되면서 공항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극장과 각종 스포츠 행사, 실내스포츠가 다시 허용됐으며 술집이나 음식점의 실내 영업이 허용됐다. 한동안 문을 닫았던 대영박물관도 다시 열렸다.
코로나로부터 기지개를 펴는 분위기는 유럽연합(EU)에서도 나타나고있다. EU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역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EU 내 입국이 허용되는 '화이트리스트' 국가의 기준을 완화해 현재 7개에서 더 늘리기로 했다. 화이트 리스트 국가엔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EU 소속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19일 EU집행위가 발의한 입국 규제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고 2주가 지난 제3국 관광객들은 조만간 EU 입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프랑스도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반년 동안 문이 닫혔던 파리 루브르 박물관은 인터넷 예약을 한 관람객들에 한해 입장을 허용했다. 지난 3월 전국 봉쇄령을 내렸던 프랑스는 지난 5월에 1, 2단계를 해제했으며 다음달 30일까지 봉쇄를 완전히 해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19일부터는 통행금지 시각은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로 변경했고 식당과 술집 등도 야외 테라스만 운용하는 조건에서 수용 가능 인원의 50%에 한해 실내영업도 허용했다. 극장도 예약에 한해 입장 가능하며 파리 디즈니랜드는 6월 17일 재개장할 계획이다.
팬데믹 이후 가장 적은 감염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록다운을 해제하는 주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수개월 내에 미국 전역에서 록다운이 완전 해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에 따라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은 사람은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거리에는 '노마스크'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다.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등 대도시들이 몰려 있는 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록다운이 풀렸거나 풀릴 예정이다.
이처럼 선진국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록다운의 단계적 해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영국 경제전략부 콰시 콰르텡 장관은 "다음달 모든 제한이 풀릴 것으로 기대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심상치 않은 확산이 계속돼 예정대로 완전한 자유가 찾아올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여운을 남겼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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