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위해 중국 관광객 홍보 당연"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연 한국 관광 설명회가 논란이다. 한국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중국인은 한국 관광 안 왔으면"이라며 대놓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에 가서 놀자'라는 주제로 중국인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이후1년 6개월 만에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해당 내용이 기사로 나오자 댓글엔 부정적인 반응이 대세였다. 댓글에는 "코로나19 방역이 불확실한 나라인데 왜 관광객 유치하려 하나?", "코로나19의 발생지인 중국을 왜 끌어들이냐!" 등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 다수였다. 또 누리꾼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중국몽에 빠진 사대주의자들!", "중국인은 한국 관광 안 왔으면" 등 반중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중감정은 사드 배치와 그에 따른 중국의 경제·관광 보복 이후 계속 악화되는 분위기다. 최근엔 중국에서 김치, 한복 등을 자국 문화라고 억지주장을 펴 한국인들의 공분을 샀고 중국풍 설정으로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SBS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역풍을 맞고 조기종영되기도 했다.
관광공사의 입장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다. 한 누리꾼은 "이 활동의 목적은 한국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국내 관광업계에 중국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9년 중국 국적 입국자는 총 602만3021명으로 작년엔 68만6430명으로 10% 수준으로 아시아 국적 입국자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다. 또 중국 관광객 1인당 총 경비 평균 지출도 약 184만 원(2019년)으로 단일 국가로는 전체에서 2위다.
"중국 관광객 한국 관광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
전문가들은 반중감정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중국 관광객은 한국 관광업은 물론 한국경제의 성장과 고용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전망한다.
김용재 한국관광공사 동북아 팀장은 "코로나19로 왕래가 부족한 지금도 중국 사람들은 한류에 대한 관심을 깊게 보이고 있다. 왕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의 매력 있는 콘텐츠를 중국에 소개해야 코로나19 이후에 한류 팬덤 그룹이 많이 생성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반중감정을 가지고 있고 코로나19에 대한 걱정도 많은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국내 관광산업에서 중국은 규모가 큰 시장이고 코로나 이후 안정성이 확보되면 제 1규모로 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코로나 발생국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며 "그럼에도 중국이나 일본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나라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한국 관광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중국인이나 일본인 관광객이 전체 한국관광객의 20%는 차지해야 한국관광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중국시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관광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리라고 보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를 겨냥한 관광공사의 설명회는 필요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준엽 인턴기자 joon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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