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공화국은 인구 10만 명이 안 되는 소국으로 지난해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 그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세이셸공화국에서는 최근 하루 100명 남짓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인구 비율로 따지면 인도보다 더 많은 수치다. 이 때문에 세이셸공화국은 다시 학교 폐쇄, 영업시간 단축 등 록다운에 들어갔다.
세이셸공화국에선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인구가 전체의 60%를 넘고 있어 접종률에서는 세계 선두권이다. 그러나 영국이나 이스라엘 등 백신 선도국들에선 백신 접종과 함께 확진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확진 케이스 1068건 중에서 65%가 백신을 1차례 이상 맞은 사람들로 밝혀져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세이셸공화국은 접종 백신의 60% 이상을 중국산 시노팜 백신을 쓰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백신이 65세 이상에서 78%의 효율성을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이셸공화국 관광국 셰린 프란시스 수석행정관은 "백신은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예방효과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이셸공화국은 지난 3월 25일부터 관광객에 다시 국경을 개방했는데 이것이 확진자 증가와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세이셸공화국은 경제의 25%를 관광 수입에 의존할 정도로 지난해 국경 봉쇄에 따라 경제규모가 13.5% 감소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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