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연례행사인 래그보메르(Lag B'Omer) 휴일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계단이 무너지면서 운집한 군중들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은 유대교의 토대가 된 저서를 쓴 2세기 현자 랍비시몬 바르 요차이의 사망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응급 구조단체인 유나이티드 하찰라의 라자르 히먼 부사장은 "이번 사고는 내가 경험한 최악의 비극 중 하나다. 2000년에 응급의학 분야에 들어간 이후 이런 참극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 모였던 사람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5만~10만 명의 사람들이 좁은 장소에 운집했다고 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계단을 내려가면서 앞쪽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순차적으로 넘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 사건에 대해 "거대한 재난이 발생했다"고 트윗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매년 수십만 명의 유대인(대부분 초정통파)이 북부 이스라엘의 갈릴리 북부 지역에 있는 메론산 바르 요 차이의 무덤으로 모여든다.
이번 모임은 이스라엘이 최근 코로나19 록다운 완화로 이뤄졌다. 방역당국은 전염병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면서 사람들에게 축제에 참석하지 말 것을 촉구했지만 작년에 행사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강제로 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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