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덕? 영국 성인 70% 코로나 항체…2주 만에 30% 이상 늘어

이원영 / 2021-04-29 14:38:43
"백신 접종으로 항체 보유 크게 늘어"
70세 이상 고령층 87% '항체 보유'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항체 보유 성인이 2주 만에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통계청(ONS) 자료를 분석해 2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4월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영국 성인 10명 중 7명(68.3%)이 코로나19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주 전 53.1%에서 15.2%P 증가한 것이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4월 12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런던 소호 주점 밖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2단계 봉쇄 완화에 따라  미용실, 상점, 체육관, 야외 술집 및 식당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AP 뉴시스]

코로나19 항체가 있다는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자연항체가 형성되었든가 백신 접종을 받았음을 의미하는데 인체가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충분한 항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감염 또는 백신 접종 후 2~3 주가 걸린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형성된 항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검사로 검출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지는데 최근 항체 보유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백신 접종에 의한 인위적 항체 형성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4월 11일까지 영국 성인의 61.1%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2차까지 마무리한 성인은 14.5%였다.

항체 보유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74세 그룹으로 87.6%가 항체를 보유했고 80세 이상 87.1%, 60~64세 85.7%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전체 노령층의 항체 보유율은 약 87%로 나타났다.

새라 크로프츠 시니어 수석 통계학자는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인구가 많아지면서 항체 보유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로프츠는 "면역 체계에는 항체검사에 잡히지 않는 다른 요인도 있기 때문에 항체 보유가 유일한 감염 보호 방법이라고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다"며 "어떤 사람은 항체 검사 결과가 음성일 수 있지만 감염 보호를 받을 수 면역 체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성인들은 코로나19 감염 후 항체가 약 4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16~24세 젊은 성인의 경우 지난해 12월 항체 보유율이 25%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46% 늘어 감염에 따른 자연 항체 형성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 4월 12일 록다운 2단계를 해제한 영국은 5월 17일 3단계, 6월 21일 4단계를 해제해 모든 규제를 풀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어 성공 여부에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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