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흑인 남성을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백인 경찰에 유죄 평결이 내려진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주도 컬럼버스에서 10대 흑인 소녀 한 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칼부림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하이오주 범죄수사국 소속 경찰이 이날 오후 4시45분 쯤 흉기를 들고 있는 10대 흑인 소녀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앤드루 긴터 콜럼버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한 젊은 여성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다. 경찰의 몸에 부착한 카메라 영상이 있다. 최대한 빨리 검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소녀와 17년 간 이웃으로 살았다는 킴벌리 셰퍼드(50)라는 남성은 "최악의 일이 경찰에 의해 일어났다"며 "(살인 경관) 쇼빈이 유죄 평결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지만 이웃 소녀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는 이야기에 더이상 기뻐 할 수 없게 됐다"고 분노했다.
경찰의 사격에 의해 10대 소녀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경찰서 앞에는 사람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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