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스가 첫 정상회담…"북한 CVID 이행 요구키로 합의"

강혜영 / 2021-04-17 10:10:20
바이든 "미일 동맹 확인…동중국해·남중국해·북한 등 문제대응 협력"
스가 "한미일 3국 협력 전례 없이 중요…대만해협 안정 중요성 일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중국 및 북한 관련 문제 대응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상 회담을 마치고 로즈가든으로 장소를 옮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대면 정상회담을 한 국가는 일본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미·일 동맹과 공동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지지를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도전과제와 동중국해, 남중국해는 물론 북한과 같은 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인도·태평양에서 강력한 두 민주주의 국가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인권과 법치를 포함해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고 진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술 협력과 관련해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5G 네트워크 촉진에서부터 반도체 같은 중요한 부문의 공급망 협력 증대, 인공지능, 유전체학, 양자 컴퓨팅과 같은 분야의 공동 연구 추진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응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미·한(한·미·일) 3국 협력이 전례 없이 중요해졌다는 인식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서는 "대량 파괴 무기 및 온갖 사정의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에 대한 약속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토대를 둔 의무에 따를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전 세계 전반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며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힘과 무력으로 지위를 바꾸려 하거나 지역 내에서 다른 국가를 협박하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각자가 중국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이를 통해 국제관계의 안정을 추구하면서 보편적 가치를 견지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이나 신장위구르 지역을 둘러싼 상황에 관해서 논의했다"면서"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관해 미일 간에 일치했다"고 부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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