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발생 의심' 얀센 백신 접종 놓고 미국·유럽 고민

이원영 / 2021-04-15 11:05:34
다음주 사용 여부 최종 결론 내기로 존슨앤드존슨 사의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혈전을 유발시킨다는 사례에 대해 미국과 유럽국들이 접종 계속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얀센 백신의 혈전 발생 사례를 조사 중이며 다음 주 권고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위원회(PRAC)가 미국에서 얀센 백신 사용 이후 발생한 매우 희귀한 비정상적 혈전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며 "보고된 혈전 유형인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대부분의 경우 혈소판감소증과 함께 나타났다"고 밝혔다.

▲얀센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 [AP 뉴시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를 담당하는 EMA는 "모든 사례를 조사 중이며 규제 조치가 필요한지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여타 국제 규제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는 "검토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이 백신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얀센과 같은 방식을 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EMA의 입장과 일치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도 이날 예정됐던 얀센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다음 주로 연기했다.

CDC는 얀센 백신을 맞은 극소수 접종자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타나자 전날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리고 ACIP 회의를 소집했지만 똑부러진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당분간 얀센 백신 접종 차질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는 미국에서 J&J 백신 접종 이후 혈전 발생 사례 6건이 보고됐다며 예방 차원에서 사용 중지를 권고했었다. 

얀센 백신은 평균 예방 효과가 66%로, 한 번만 접종해도 되기 때문에 기대를 모았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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