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20대 초반까지 자기혐오…25세 때 바뀌어"

김지원 / 2021-04-01 09:58:35
tvN '유퀴즈' 100회에 출연해 가수 아이유가 30대에 접어들기에 앞서 20대 전반을 뒤돌아봤다.

▲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유퀴즈'에 출연한 아이유. [tvN '유퀴즈' 캡처]

아이유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00회에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은 "'유퀴즈'에서 아이유의 노래를 정말 많이 틀었다"며 반가워했다. 아이유는 '유퀴즈'를 즐겨본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열심히 달려온 20대의 마지막을 맞이한 것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정규 5집 '라일락'으로 돌아온 아이유는 "라일락의 꽃말이 젊은 날의 추억이다. 20대를 돌아보며 20대와 이별하는 노래다. 새로 다가올 30대 젊은 날의 추억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16세 때 데뷔하다 보니 20대가 긴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간 아이유는 23세를 담은 '스물셋', 25세 '팔레트', 28세 '에잇' 등 나이와 관련한 노래를 선보여왔다. 이번 '라일락'에서는 20대의 마지막인 29세를 다뤘다. 아이유는 나이를 노래에 담는 이유에 대해 "나이는 매년 달라지고 나이마다 내가 달라지더라. 그걸 노래로 남겨놓으면 나중에 재미있는 기록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솔직한 이야기도 전했다. 아이유는 "어릴 때 사실 자기혐오가 있는 편이었다. 20대 초반에 스스로 사랑할 수 없었다. 좋은 성과가 있어도 스스로가 사랑스럽게 여겨지지 않았던 때였다. 그게 바뀐 기점이 스물다섯 살 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스물다섯을 기점으로 나를 알게 됐고, 부족한 점과 좋은 점을 모두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게 됐다. 그때부터 스스로와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아이유로 산다는 건 어떤 것인지 물었다. 이에 그는 "운이 좋다. 원하는 음악을 했을 때 사람들이 다 들어줬다. 얼마나 운이 좋은 20대인가. 골치 아픈 일도 있었지만, 열심히 한다고 사람들이 다 칭찬해주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나는 내 20대가 정말 즐거웠다"고 답했다.

아이유는 고민과 계획도 털어놓았다. "아이유로는 일을 똑 부러지게 하지만, 일 말고 이지은으로서는 잘하는 것이 없다. 최근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잠 못 자고 작업하고 그러면서 에너지를 많이 당겨쓴 것 같다. 관절이나 골밀도가 내 나이보다 안 좋다. 면역력도 떨어졌다. 30대가 되면 나를 조금 더 돌보고 여유 있게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그는 "꼬장꼬장한 사람이 돼 있을 것 같다. 점점 꼬장꼬장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일할 때 빡빡해진다. 39세에도 한창 일하고 있을 때라 지금보다 더 꼼꼼하게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공연에서 종종 하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여한 없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마음'이라는 곡으로 남고 싶다. 사람의 마음에 좋은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마음'은 내 마음속 가장 좋은 부분을 뜰채로 떠서 만든 곡이다. 그래서 그 노래가 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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