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 김현숙, 이혼 그리고 2번의 사기 경험 고백

김지원 / 2021-03-19 10:10:13
배우 김현숙이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 지난 18일 방송된 KBS2TV '수미산장'에 출연한 김현숙. [KBS2TV '수미산장' 캡처]

지난 18일 방송된 SKY-KBS 공동제작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는 김현숙, 전수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김현숙이 등장하자 "어떻게 된 일이냐. 현숙아, 왜 이렇게 살 빠졌어?"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김현숙은 "잘 있었겠어요? 뭐 알면서 그래"라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박명수는 "괜찮니?"라고 했다. 김현숙은 "아픔을 건드리지말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박명수는 "정말 걱정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아무렇지 않게 봤는데 갑자기 그런 기사를 보고 당황했다"고 했다.

김수미는 "소식을 안다. 현숙이 이별을 축하하자"며 격려했다. 지난해 12월 전해진 김현숙의 이혼에 관한 얘기였다. 이에 김현숙은 "성격차이로 6년 만에 이혼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혼인 중일때 부부 관찰 예능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김현숙은 "그건 아니다. 사람마다 단계가 있다. 순간적으로 결정한 건 아니다"며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게 부부 사이다. 결혼 생활 동안 켜켜이 쌓여온 문제가 서로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김현숙은 2014년 동갑내기 비연예인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그는 전남편과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며 행복한 제주도 생활을 공개했었기에, 이혼 소식은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이혼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이야기라 조심스러웠다. 상대방도 존중해 주려 한 것"이라며 "전 남편이 나 때문에 방송에 노출됐던 사람이라 지켜주고 싶었다. 남편과 아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현숙은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생각해주셨으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수미와 박명수도 "부부의 이야기는 부부만 아는 것"이라며 동의했다.

올해 7살이 된 아들이 아빠를 찾는지 묻자, 김현숙은 "아빠를 찾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있다"며 달라진 상황에 적응하는 중이라 했다.

아들은 부모님이 돌봐주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김현숙은 "우리 부모님도 이혼하셨다. 어머니가 우리 삼 남매를 다 키워놓고 예순이 넘어서 재혼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 얘기에 대해 "아버지는 친딸도 아닌데 은근히 눈치를 줄 수 있고 엄마한테 싫은 티 낼 수 있는데, 아이를 맡기는 것에 걱정이 컸는데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서, 크게 감동 받았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아이가 있어 이혼 결심이 힘들었다"면서 "남의 손에 맡기기 힘들었는데 가장 어려운 순간에 어머니, 아버지가 큰 힘이 되어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번의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않고 불확실하지 않으냐"면서 "조금 욕심을 부린 것 같다. 벌 수 있을 때 고정 수익을 내고 싶었다"고 했다.

김현숙은 한 차례 사기를 당한 후, 힘든 마음에 제주도로 가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믿었던 이에게 또 한 번 사기를 당했다.

그는 "얼마나 그 친구들(사기꾼)이 공을 들이는데요. 돈도 가슴도 아팠지만, 마음을 다친 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사기당했을 때는, 공교롭게도 제주도로 이사 갔을 때다"며 "처음 사기당하고 너무 힘들었던 시절, 위로해주던 사람에게 또 사기를 당했다. 동료의 남편이었는데, 위로해 준다고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도에서 옥살이처럼, 약간 귀양살이처럼 혼자서"라며 "누구한테 말하는 성격 아니어서. 식음을 전폐하고 석 달 동안,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못 잤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때 내가 일어나게 한 사람은 하나뿐인 아들, 아들밖에 없었다"고 했다.

깨달음도 있었다고 했다. 김현숙은 "그런 일 당하고 나서, 인생이 예측불가이니, 나를 위해 살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나쁜 일이 온다고 해서 깨달음이 없는 것도 아니고"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수미, 전수경, 박명수 모두 김현숙에게 응원을 보냈다.

김현숙은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나, 가슴 따뜻하고 어느 때보다 위로가 됐던 순간, 잊지 못할 하루였다"면서 사랑하는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따뜻한 말 담아간다,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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