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주, 머스크 고소했다…"트윗 때문에 상당한 손실"

강혜영 / 2021-03-13 10:32:38
"변덕 트윗으로 테슬라 시가총액 140억 달러 하루만에 날아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한 투자자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고소했다.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트윗으로 투자 손실 위험에 노출됐다는 이유에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한 투자자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은 소장을 통해 머스크가 지난해 5월 1일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변덕스러운 트윗을 게재해 주주들이 수십억 달러 손실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은 작년 5월 머스크의 트윗 때문에 "테슬라 시가총액 140억 달러가 하루 만에 날아갔다"면서 "머스크의 잘못된 행동과 테슬라 이사회의 규정 미준수로 회사에 상당한 손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또 테슬라 이사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 사항에 따라 머스크의 트윗을 점검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2018년 8월 '테슬라 상장 폐지' 트윗을 올려 SEC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당시 월가에서 테슬라 주가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자 머스크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 트윗으로 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하자 SEC는 머스크를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함께 개인·법인 명의로 모두 4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SEC와 합의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자신의 트윗 가운데 일부를 미리 점검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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