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고양이와 쥐의 게임처럼 안 끝나고 풍토병 될 것"

이원영 / 2021-03-12 20:12:43
미국 CBS, 의료 전문가들 소견 인용 보도
"독감·홍역처럼 무덤덤해지며 뉴노멀될 것"
코로나19 유행은 결코 끝나지 않고 결국은 풍토병으로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CBS가 의료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밴더빌트 의과대학 교수이자 국립전염병재단 이사인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들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코로나19를 통제하더라도 수년 내 다시 우리를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CBS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음은 주요 보도 내용.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거의 3억 3000만 명에게 투여되었지만 많은 연구자들은 전염병이 완전히 박멸된 역사적 기록은 없는 것처럼 코로나19도 다르지 않을 것임을 여러 징후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이사인 톰 프리든 박사는 "코로나19는 통제하기 매우 어렵고 새로운 변이는 우리가 일종의 고양이와 쥐 게임을 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에 사람들은 이미 풍토병을 앓는 데 익숙해져 있다. 독감이나 홍역이 그 예다. 둘 다 수십 년의 예방 접종과 격리에도 불구하고 매년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새로운 타입의 코로나 바이러스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순환해 왔으며 어떤 경우에는 감기를 일으킨다. 코로나19는 이미 변이를 겪어 전염성이 높고 잠재적으로 더 치명적이다.

현대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제거된 유일한 전염병은 천연두였으며, 세계 보건기구는 1980년에 박멸을 선언했다. 그러나 그것은 최초의 천연두 백신을 만든 지 거의 200년이 지난 후였다. 천연두는 비교적 느리게 퍼졌고, 천연두를 앓는 사람들은 독특한 발진이 생겨 질병을 식별하고 통제하기가 쉬웠다.

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많은 무증상 감염을 유발해 누군가를 보기만 해서는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 과학자들은 이 모든 것 때문에 바이러스 통제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피츠버그 의과 대학 애니타 매클로이 박사는 "인간과 자연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예방 접종 및 봉쇄 조치로 유행병을 관리할 것이며, 잠재적으로 코로나19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할 질병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샤프너 박사는 "독감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감염시키고 매년 수만 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 있지만 너무 익숙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매년 예방 접종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샤프너 박사는 "우리가 앞으로 코로나19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것에 무관심해지지 않을까. 그렇다. 우리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너 박사는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대신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정상(뉴노멀)'에 정착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수백만 명의 연례 의식이 될 수 있다. 마스크착용은 노인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상처럼 될 수 있다. 가족 행사는 예방 접종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취약한 사람들은 비대면 화상(Zoom)으로만 참여하게 될 것이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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