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싹해진 정규편성 '심야괴담회'…김숙X김구라 MC

김지원 / 2021-03-11 16:19:13
'심야괴담회'가 정규방송으로 돌아왔다.

▲ MBC TV 예능 '심야괴담회' [MBC 제공]

MBC TV 예능 '심야괴담회'는 국내 최초 신개념 괴담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싹하고 기이한 이야기를 막강한 스토리텔러들이 소개하며 극한의 공포를 선사한다. 지난 1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이후 정규편성됐다.

11일 '심야괴담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임채원, 김호성 PD를 비롯해 방송인 김구라, 김숙, 황제성이 참석했다.

임채원, 김호성 PD는 "정규 편성이 돼서 좋다.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임채원 PD는 "저는 사실 귀신도 안 믿고 이런 거엔 관심이 없었다"라며 "뜻하지 않게 지난 정권에서 철야 근무를 많이 하면서 할 일이 없어 괴담 게시판을 많이 봤는데 3년 반을 보다 보니 괴담이라는 게 굉장히 압축적이더라"라고 말했다.

임 PD는 "괴담이라는 게 짧은 글 안에서 큰 임팩트가 있고 양질의 의미가 있었다. 그냥 소비되긴 아까웠다"라며 "인간의 희로애락, 가장 근원적인 본능을 건드리는 감정, 공포를 다뤄서 틈새시장을 노려보자 생각해서 론칭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 소구력이 있을 거라 봤다"라고 설명했다.

새로 합류한 김호성 PD는 "임 PD와 직전 프로를 함께한 것이 'PD수첩'"이라며 "사회적 메시지를 잘 담아 공포를 잘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 PD는 "보통 괴담을 보면 희생양은 항상 사회적 약자다. 약자를 억압하는 사회적 조건이 계속되지 않으면 괴담이 계속될 것"이라며 "괴담을 통해 사회를 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 김숙이 메인 MC를 맡았다. 파일럿부터 함께 했던 김숙은 "주변에서 같이 하고 싶다는 방송인도 많고 주변 친구들도 옛날 '전설의 고향' 느낌이 난다고 좋아하더라"라며 "의외로 이런 것에 목말라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야괴담회'의 관전 포인트는 '스페셜 괴담꾼'의 등장이다. 매주 내공 있는 연기력을 겸비한 게스트가 출연해, 메소드급 공포 연기로 더 음산하고 오싹한 괴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파일럿 방송에서 '흰자 언니'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친 김숙, 일명 '쪼는 맛'을 살리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괴담 수집가 '허안나' 그리고 개그계 소문난 괴담꾼 '황제성'과 카이스트 출신 괴물 박사 '곽재식', 역사학자 '심용환'이 야심 차게 돌아와 기대를 이끈다.

괴담 선정 기준에 대해 임 PD는 "먼저 다 같이 돌려서 읽고 1차 투표를 한 뒤 선정을 한다. 또 점수를 소수점 단위로 매겨서 순위를 뽑고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걸러내고 또 방송 부적합 여부도 확인해서 내보낸다"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공포는 살아온 삶, 환경에 따라 느끼는 게 다르다. 그래서 20명 이상의 제작진, 여러 명이 보면서 체크하고 그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연들을 선택한다"라고 설명했다.

'심야괴담회'는 이날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원

김지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