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학폭·성폭행 피해 고백 "가해자는 유명인"

김지원 / 2021-03-08 14:57:35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과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 권민아 [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는 지난 7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산에서 살았는데, 집이 가난했고 부모님의 사이가 안 좋아 이혼도 했다"라면서 "초등학교 6학년 때 돈을 벌어야 할 것 같은데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중학교에 다니면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이것저것 일을 하다 보니 결석 수가 늘어 결국에는 자퇴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 혼자서 우리 자매를 키웠는데 고생하시면서 잘 키워주셨지만, 집에 남자가 없으니까 내가 그 역할을 하고 싶었다"라며 "엄마가 고생하는 걸 더 보고 싶지 않아서 더 이것저것 일을 하고, 아르바이트 때문에 결석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 소문이 안 좋게 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일진들, 안 좋은 학생들이 많이 꼬인다고 해야 할까, 시비도 많이 걸어왔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집단폭행도 당해봤다. 한 번은 친구가 어디를 간다고 하길래 걱정돼 말리다가 동행했다. 빈집에서 한 살 많았던 오빠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고 걷어차였다. 계속 맞는데 뒤에는 남학생들이 여러 명 있었다. (동네에서)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양아치였다"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지금은) 이름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다"라며 "성폭행당한 후 잘 걷지를 못해 기어가는 것처럼 집에 갔다. 너무 화가 났다.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 일이 날 것 같아 신고도 못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부산에서 서울로 도망치듯 올라왔다. 친구 삼촌이 가해자들을 혼냈고, 덕분에 그들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견뎠을까 싶다. 신고해봤자 나 혼자 또 싸워야 할 것 같았다. 법이 제대로 된 것도 아니지 않냐"며 "그 이후로는 웬만한 일에는 잘 안 무너지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5월 AOA 탈퇴 후 배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권민아는 SNS를 통해 AOA 활동 당시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 현재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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