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 이민진 소설 '파친코' 애플TV 드라마화로 새삼 주목

김지원 / 2021-03-05 17:04:20
3년 전 나온 한국어판도 베스트셀러 진입 미국 애플TV플러스 드라마로 제작되는 소설 '파친코'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는 3주째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 소설 파친코. [문학사상 제공]

애플TV플러스는 2019년 11월 출범한 애플의 구독형 OTT 서비스다. '파친코'는 애플TV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말 '파친코' 드라마화 소식과 윤여정, 이민호, 정은채, 정웅인 등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드라마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언어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출간된 지 약 3년을 앞둔 '파친코'는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의 소설이다. 1권과 2권으로 구성됐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재일교포 4대에 걸친 이야기다. 부산 영도에서 오사카로 건너간 교포들이 타지에서 겪는 역경과 삶을 그린다. 소설 마지막에는 일본에서 미국으로 가는 이야기도 담겼다.

작품의 제목인 파친코(도박의 일종)는 작품의 주요 소재이자, 재일교포들의 삶을 비추는 은유적 표현이다. 운명을 알 수 없는 도박과 같은 그들 삶 속 투쟁과 애환을 의미한다.

저자인 이민진은 한국계 1.5세로 1968년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일곱 살에 가족이 함께 뉴욕으로 이민을 갔다. 아버지는 함경남도 원산, 어머니는 부산 출신이다.

▲ 이민진 작가. [문학사상 제공]

작품은 '2017년 뉴욕타임즈 선정 10대 베스트북', USA투데이, 영국 BBC 2017년 올해의 책' 등을 받았다.

작품을 향한 관심 증가로 서점가 판매량도 늘었다.

교보문고 1월 4주차 차트에서 1권이 종합 31위로 진입했다. 이어 2월 1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서는 종합 13위에 올랐다.

이후 파친코 1권은 2월 2주차 6위, 3주차 5위, 4주차 9위를 기록하는 등 10위권 내에 머물렀다.

출판사인 문학사상 측은 "2018년 출간 당시에는 지금처럼 커다란 반응은 없었다"며 "드라마 제작 소식과 윤여정, 이민호, 정웅인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민자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 등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 것도 관심이 늘게 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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