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성급한 결정"경계도 미국의 텍사스와 미시시피 주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영업제한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전면 해제하겠다고 2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50개 주 중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 주는 16개 주로 늘었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오는 1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뒤늦게 관련 행정명령을 내린지 약 8개월 만의 조치다.
애벗 주지사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이제 끝내야한다. 지금은 모든 경제활동을 100% 오픈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는 "우리는 많은 숫자가 백신을 맞았고, 어떻게 하면 코로나19로부터 보호를 하는지 알게됐다. 규제 조치를 해제한다는 것이 가족과 친구, 커뮤니티를 지키는 책임까지 끝내자는 것은 아니다. 이제 개인과 자영업자들은 주정부가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시시피주의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도 2일 성명을 내고 오는 10일부터 마스크 의무화와 영업제한을 완전히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테이트 주지사는 "확진자는 크게 줄었고, 백신 접종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제 때가 됐다"고 규제 해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교원단체 등은 즉각 우려를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획을 설명하는 회견에서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터널 끝에 빛이 있지만 승리를 장담하면서 방심할 수는 없다.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CNN에 "이러한 규제들을 너무 일찍 해제하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마스크는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댈러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완화를 위해 계속 마스크를 쓰고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텍사스교사연합은 성명을 내고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보건 조치들을 해제하는 것은 특히 학교에서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공립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