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권라영 / 2021-03-01 11:54:19
'기생충' 이어 2년 연속 한국어영화가 영예 차지해
미국 영화임에도 외국어영화상 선정해 논란 일기도
한인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 영화 '미나리' 포스터 [판씨네마 제공]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외국어영화상으로 '미나리'가 선정됐다.

'미나리'는 1980년대 한인 가정이 미국 아칸소에 정착하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로,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가 각각 제이콥과 모니카 역을 맡아 부부를 연기했다. 배우 윤여정은 딸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온 모니카의 어머니 순자 역으로 출연했다.

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이어 올해 '미나리'가 받으면서 2년 연속 한국어 영화가 차지했다. 그러나 '미나리'는 한국 영화가 아닌 미국 영화인만큼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될 당시 논란이 일었다.

'미나리'는 미국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미국에서 촬영했으며,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인 플랜B가 제작했다. 그러나 대사의 절반 이상이 한국어라는 이유로 골든글로브 측은 작품상 후보가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렸다.

이에 지난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였던 영화 '페어웰'의 룰루 왕 감독 등 아시아계 감독과 배우들은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면서 오는 4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는 3월 15일 발표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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