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실제 임상시험서 90% 이상 효력있다는 결과 나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이 완전한 일상 복귀 목표 시점을 4월로 제시했다.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3월 말까지 16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한 후 4월까지 완전한 일상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날 기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약 49%에 달하는 453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인구의 약 34%에 달하는 314만 명은 2회 접종을 마쳤으며,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85%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고령층에서의 확진자와 중증 환자 비율은 급격하게 줄었지만, 접종률이 낮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3000명을 넘나들면서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7일 거주지 1㎞ 밖 이동 제한 등을 해제하고, 지난 21일부터는 일부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가했다. 백신 접종자와 감염 후 회복자·음성 확인자에게는 '그린 패스'를 발급해 문화·체육 행사 참석을 허용하는 등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제약사 화이자에 접종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조기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바 있다.
이스라엘 벤구리온대와 클라릿 연구소,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이스라엘 주민 약 120만 명을 상대로 진행한 실제 임상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력은 94%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95%로 평가됐는데, 실제 환경에서도 비슷한 효력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화이자 백신을 맞은 16세 이상 약 60만 명과 같은 수의 미접종자 데이터를 비교했다. 시험대상 중 과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분석 결과 1차 접종만 받았을 경우 2~3주 후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예방효과는 57%, 2차 접종까지 받았을 땐 1주일 이상 후 증상 예방효과가 94%였다. 확진 판정 여부를 기준으로 하면 1차 접종 시 예방 효과가 46%, 2차 접종을 마쳤을 땐 92%로 나타났다.
입원 예방 효과는 1차 접종만 받으면 74%, 2차 접종까지 받으면 87%였으며 중증 예방효과는 각각 62%, 92%였다. 시험 참가자 중 41명이 코로나19 관련 요인으로 사망했고, 이 중 32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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