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0포인트(0.09%) 오른 3만1458.4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8.45포인트(0.47%) 오른 3934.8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9.70포인트(0.50%) 상승한 1만4095.47을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 의회가 1조9000억 달러에 근접하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주요 금융주가 이날 상승세를 보였고, 인텔, 3M, 다우, 코카콜라, 머크, 존슨앤존슨 주가도 올랐다.
디즈니플러스 유로가입자가 현재 약 950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디즈니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7% 하락했다. 또 유나이티드헬스, 나이키, 버라이즌, 시스코, 프록터앤갬블, 비자 등도 하락 마감했다.
CNBC는 이번달 주가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순조로운 경제활동 재개와 추가적인 코로나19 부양책 등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우지수는 2월 들어 4.9% 올랐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5.9%, 7.8% 상승했다. 경기 반등에 가장 민감한 시크리컬(경기민감주) 섹터는 2월 상승장을 주도했다. 에너지는 2월 들어 이날까지 13% 올랐고, 금융과 소재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미국 최대 IT기업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외신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미국 거대 IT기업들이 미국 반독점 당국에 이번 딜이 관련 산업 내 경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를 막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ARM이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애플, 인텔, 삼성전자, 아마존, 화웨이 같은 기업들에 대해 통제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 이들 기업들이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ARM은 다른 반도체 기업들과 직접 경쟁하지 않고, 칩 디자인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코드를 판매한다. 만약 엔비디아가 ARM을 손에 넣을 경우, 기술 접근성이 제한되고 관련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KPI뉴스 / 온종훈 기자 ojh111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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