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3개월간 76% 효과 유지"

권라영 / 2021-02-03 11:22:34
영국 옥스퍼드대 임상시험 결과…동료평가는 아직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12주일 때 효과 올라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1차 접종 뒤 3개월간 76%의 효과를 유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P 뉴시스]

BBC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논문을 보도했다. 이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이 임상시험은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1차 접종 뒤 22일부터 90일까지는 백신이 76%의 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차 접종은 12주 뒤에 했을 때 82.4%의 효과를 보이며, 6주 미만의 간격을 둘 경우에는 54.9%로 떨어졌다. 접종 간격을 4주로 조정하면 62%의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세계 여러 나라의 방역당국이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위해 검토한 중간 데이터를 검증하는 중요한 자료"라면서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의 12주간의 접종 간격을 두는 권고를 지지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백신이 코로나19의 전파를 줄이고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강화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을 12주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이 접종이 약 4주 간격으로 이뤄져야 하며,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최대 6주를 넘기면 안 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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