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에 따르면 우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릴린 맨슨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폭로 글을 올렸다.
우드는 "나를 학대한 사람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다. 마릴린 맨슨으로도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라고 적었다.
1987년생인 우드는 19살이었던 2007년 18살 연상의 맨슨과 연인 관계로 발전해 2010년 약혼했지만 곧 결별했다. 두 사람은 약 3년 간 교제했다.
우드는 "그(마릴린 맨슨)는 내가 10대일 때부터 나에 대한 그루밍(길들이기)을 시작했으며 몇 년 동안 나를 끔찍하게 학대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에게 세뇌당해 복종하도록 조종당했다"며 "보복과 비방, 협박을 두려워하며 살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나는 이제 이 위험한 사람에 대한 폭로로 그가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삶을 망치지 못하도록 하려 한다. 많은 희생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드는 수차례 자신이 성폭행과 가정폭력, 학대의 피해자라고 밝힌 바 있지만 상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은 바 있다. 이후 우드는 적극적으로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우드의 폭로 이후 맨슨의 개인비서로 근무했던 애슐리 월터스와 예술가 사우어걸(SourGirrrl)로 알려진 가브리엘라 등 몇몇 다른 몇몇 여성들도 SNS를 통해 맨슨으로부터 학대와 성폭행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고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의 폭로 후 마릴린 맨슨의 최신 음반 발표를 맡고 있는 레이블 측은 즉각 홍보를 중단하고 함께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마릴린 맨슨은 자신의 SNS에 "내 예술과 내 인생은 늘 오랫동안 논쟁이었지만, 최근의 사태는 현실을 끔찍하게 왜곡한 것"이라며 에반 레이첼 우드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1994년 데뷔한 우드는 2016년 HBO 드라마 '웨스트 월드'의 주인공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맨슨은 록 밴드 '마릴린맨슨'의 리더이자 보컬로 활동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