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화이자·모더나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승인

강혜영 / 2021-01-30 10:09:00
EU 집행위원장 "합의대로 4억 회분 배송 기대"
화이자·모더나 이어 27개 회원국 사용 가능한 3번째 백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9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트위터 캡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의약품청(EMA)의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 EU 시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업체가 합의대로 4억 회분을 배송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유럽인들과 우리 이웃, 세계의 협력국들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로,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의약품이 판매되며 매년 갱신될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것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EMA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세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조건부 시장 승인을 허가하라고 권고했다.

EMA는 임상 결과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8세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며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4차례에 걸친 임상에는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만4000명이 참여했다.

EMA에 따르면 임상 결과 백신을 접종한 실험군에서 59.5%의 유증상 코로나19 감소가 확인됐다. EMA는 "백신 임상 효능이 60% 상당으로 증명됐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임상 시험 참여자 대부분이 18~55세로, 이 백신이 55세가 넘는 연령대에 얼마나 잘 작용될지 나타내는 수치를 제공하기 위한 충분한 결과는 아직 없다고 EMA는 부연했다.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65세 이상에 대한 충분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18~64세를 대상으로만 접종을 제의하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달 30일 영국을 시작으로 인도,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서도 긴급 사용이 승인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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