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통'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동아태 차관보 대행에 임명

김광호 / 2021-01-22 11:08:05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거친 북핵 전문가
싱가포르 북미회담 참여…바이든 행정부 북핵 협상 관여할 듯
주한 미국대사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성 김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대사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에 임명됐다.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지난 2019년 2월 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카티 금융가에서 열린 '미-필리핀 양자 관계의 미래' 포럼에서 참석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21일(현지 시간)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전 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20일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으로 임명됐다. 김 대사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웬디 셔먼 부장관 지명자 등의 상원 인준 절차가 끝난 뒤, 인준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전망이다. 

동아태 차관보는 중국, 일본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국가 외교 현안을 담당하는 만큼 이 지역 외교 이슈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이 중심이다.

김 대사는 국무부에서 과거 동아태 부차관보와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를 거친 데 이어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북핵 전문가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973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펜실베이니아대 등을 졸업했고, 검사를 거쳐 직업 외교관이 됐다. 

김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2008년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겸 대북특사로 기용됐고, 2011년 11월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해 3년간 활동했다.

필리핀대사를 지내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사전 실무협상 등에 미국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대사는 특히 북한 전문가이자 '한국통'인 만큼 바이든 정부 북미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 앞으로 백악관 아시아 정책 '차르'에 임명된 커트 캠벨 전 동아태차관보, 부장관으로 지명된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등과 호흡을 맞춰 바이든 행정부 북핵 협상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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