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미국, WHO 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참여"

남경식 / 2021-01-21 20:36:14
파우치 소장, WHO 이사회 참가해…"미국, WHO 일원으로 남을 것"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21일 WHO 이사회에 화상으로 참가해 "미국이 WHO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21일) 중으로 미국이 코백스에 동참하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 공정한 접근 및 연구 개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원하는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7월 WHO 탈퇴를 선언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WHO가 중국 편을 든다는 이유에서였다. 미국의 WHO 탈퇴는 통보 1년 뒤인 올해 7월 실행될 예정이었다. 미국은 WHO가 주도한다는 이유로 코백스도 불참했다.

코백스는 각국이 백신 개발사와 양자 협상을 하게 되면 선진국들이 백신을 독점해 가난한 나라들은 백신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서 WHO가 제약사와의 공급 계약을 주도하는 시스템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와 세계 보건에 좋은 날"이라며 "미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WHO에 한 해 4억∼5억 달러(약 4402억∼5502억 원)의 기여금을 내는 가장 큰 자금원이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소속이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스크 착용, 봉쇄 조처 등 방역 대책을 놓고 공개적으로 갈등을 겪어왔다.

파우치 소장은 1984년부터 미국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을 맡아 미국 정부에 보건 관련 조언을 해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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