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소비자용 SSD 국내 첫 출시…해외직구 안 해도 된다

양동훈 / 2021-01-18 10:44:42
게이머·크리에이터용 'Gold P31', 범용 제품 'Gold S31' 출시
코로나19로 SSD 수요 증가…국내서 삼성전자와 경쟁 예고
SK하이닉스가 해외 시장에서만 판매하던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저장장치 'Gold P31'과 'Gold S31'을 18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SK하이닉스 SSD를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해야 했지만, 이제 국내 시장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된다.

▲ SK하이닉스 소비자용 SSD 'Gold P31' [SK하이닉스 뉴스룸]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보조 저장장치로, 하드디스크(HDD)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의 읽기와 쓰기가 가능하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국내에서 출시한 제품은 2019년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호평을 받은 슈퍼코어(Super-core) SSD 시리즈다.

Gold P31은 PCIe(PCI Express)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인터페이스 방식의 고성능 SSD 제품이다.

PCIe는 저장장치를 메인보드에 직접 꽂는 슬롯 형태의 연결방식으로, SSD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VMe는 PCle 인터페이스로 연결된 통신 프로토콜 규격으로, 기존 AHCI(Adv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 규격 대비 최대 6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Gold P31는 PCIe 3세대 제품군 중 최고 수준인 초당 3500MB의 순차 읽기와 3200MB의 순차 쓰기 처리 속도를 자랑하며 전력 효율성도 동종 제품 대비 236% 효율적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8단 낸드플래시와 독자적인 '하이퍼라이트(HYPER WRITE) 기술'이 탑재돼 하드코어 게이머·크리에이터 등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유용하다. 용량은 1TB(테라바이트)와 500GB(기가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함께 출시된 SATA 인터페이스 방식의 Gold S31은 범용 제품으로 1TB, 500GB, 250GB 세 가지 용량으로 판매한다. 초당 560MB의 순차 읽기, 525MB의 순차 쓰기 처리 속도로 온라인 학습, 화상 회의 등에 적합하다.

이상래 SK하이닉스 마케팅담당은 "두 제품 모두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리뷰 평점을 받고, 해외 테크 전문 매체의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능이 입증됐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컴퓨팅 환경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소비자용 SSD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쇼핑,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개인용 PC 성능 향상을 위해 HDD를 SSD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저장 용량을 업계 최대인 8TB까지 늘린 '870 QVO 시리즈'를 내놓은 데 이어, 4세대 PCIe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980 PRO'를 선보였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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