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사기 결혼으로 빚 9억8000만원…사채 이자만 600만원"

김지원 / 2021-01-08 15:22:01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후 현재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 지난 7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한 낸시랭.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캡처]

지난 7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낸시랭이 출연했다.

이날 20대 때부터 집안의 가장으로 살며 암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셨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공개된 사연 속 주인공은 바로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었다.

낸시랭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잘못 선택한 결혼과 이혼으로 큰 빚을 떠안게 됐다"라며 "40대 중반 나이에 태어나서 오롯이 혼자 산 지 이제 2년 넘어가고 있다"라며 혼자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자신을 소개했고, 낸시랭의 집이 공개됐다. 낸시랭은 "가장 큰 문제는 먹는 것, 집에서 컵라면으로 하루 세 끼를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3년간의 결혼 생활에서 남은 거액의 빚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엔 8억으로 시작했다. 어느 날 (전 남편이) 재정이 어렵다며 '마카오의 엄마와 동생은 잘 산다. 이번만 도와주면 우린 금방 마카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산다 했다"라며 "한남동 집을 담보로 1,2금융권에 대출에 이어 사채까지 사인하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현재 빚은 9억8000만 원까지 늘어난 상태. 사채 이자만 한 달에 무려 600만 원이었다.

낸시랭은 "친아빠는 아픈 엄마와 저를 버리고 사라져서 방송도 생계형으로 했다. 30대 중반 시절 결혼을 바라던 때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다. 가족을 만들고 싶은 열망이 클 때 타깃으로 당했다. 전남편(왕진진) 혼자 날 속인 게 아니다. 팀이 있었다. 3~5명이 역할이 있었다. 대표님, 갤러리 관장님 등 친한 지인까지 속고 있었다"라고 사기 결혼이었음을 밝혔다.

이후 빚 담보로 한남동 집에서 나왔고, 처음으로 월세 오피스텔에 입주했던 일도 회상하며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100만 원, 빚으로 11개월 월세가 밀렸다"면서 "집주인 배려로 보증금으로 월세를 메꿨다, 지금은 지인의 도움으로 보증금과 월세 없이 공과금으로 살 수 있게 빈집을 빌려줬다"라며 현재 생활상태에 대해 말했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전문가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 혼자서 잘 살고 싶다고 하지만 너무 사람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해 낸시랭을 눈물 흘리게 했다.

전문가는 "말은 그렇게 해도 나는 사람이 필요해요, 혼자가 힘들어요, 저 어떻게 하면 돼요? 그 소리가 먼저 들린다. 성인 아이 모습이 많이 보인다. 성인이 되어도 아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립하지 않은 사람, 어찌할 바를 몰라 방황하는 어린 아이 같다. 나이는 40대인데 마음은 어린아이 같은 걸 성인 아이라고 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낸시랭은 "무의식적으로 나도 알고 있던 내용"이라며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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