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백신 급행료 등장…2000파운드에 새치기 제안

김지원 / 2020-12-30 10:15:30
부유한 영국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빨리 맞기 위해 개인 클리닉에 최고 2000파운드(약 295만 원)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AP 뉴시스]

선데이타임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백신을 먼저 접종받기 위해 민간 병원 의사들에게 수천 파운드를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은 국민건강보험을 통해서만 맞을 수 있는데, 국민건강보험은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먼저 접종 순서를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 병원에는 백신을 예정보다 빨리 맞기 위해 기꺼이 웃돈을 지불하겠다는 이들의 문의가 매일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체셔 주 윌슬로에 있는 개인 병원 클닉의 로샨 라빈드란 박사는 "'백신을 맞게 해준다면 2000파운드를 드리겠다'고 제안한 사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빈부에 상관없이 모두 영향을 끼쳤다. 뒷돈을 주고 백신을 먼저 맞으려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친척을 잃은 사람들이다"라며 "그러나 부유한 이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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