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팬데믹 끝낼 분수령"

권라영 / 2020-12-15 12:07:42
미국 첫 접종자는 수간호사…"다른 백신과 느낌 같아"
캐나다에서는 퀘벡의 요양원 입소자가 처음으로 맞아
미국과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미국은 간호사가 첫 번째 접종의 주인공이 됐으며, 캐나다에서는 고령의 요양원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이 백신을 맞았다.


14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은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 센터에서 일하는 중환자실 수간호사 샌드라 린지(52)가 오전 9시 20분쯤 백신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린지는 자메이카 출신의 흑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가 인종에 따라 불균형한 사망률을 보이는 상황에서 린지는 접종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백신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열심인 흑인 여성"이라면서 "그가 첫 번째 백신 접종의 얼굴이 된 것은 적절했다"고 평했다.

린지는 올봄부터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을 관리·감독해왔다. 그의 친척 2명도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백신을 맞은 뒤 "다른 백신을 맞은 것과 느낌이 다르지 않다"면서 "희망적이고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역사의 고통스러운 시간이 끝나기 시작하는 전조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장관은 "만약 당신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제발 접종해 달라"면서 "당신 자신과 주변을 지켜라"고 호소했다.

캐나다에서도 같은 날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캐나다는 지난 10일 16세 이상에 대해 화이자 백신이 승인된 바 있다.

CBC에 따르면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은 이는 퀘벡의 한 요양원 입소자인 지젤 레베스크(89)였다. 접종 뒤 박수를 받은 그는 "믿을 수 없는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온타리오에서는 요양보호사 아니타 퀴단젠이 첫 접종자가 됐다. 퀴단젠은 1988년부터 간병인으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총리는 "백신 접종은 이 끔찍한 팬데믹(세계적 유행)의 끝이 시작되는 분수령"이라면서 "터널 끝의 빛은 매일 커지고 있다"고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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