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자문위,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승인 권고

권라영 / 2020-12-11 11:06:14
17명 찬성, 4명 반대, 1명 기권…"신중하게 검토해"
바이든 "정치적 영향 없이 평가한 전문가들에 감사"
미국 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건물에 설치된 화이자 로고. [정병혁 기자]

CNN은 10일(현지시간) FDA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진행된 16세 이상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표결 결과 17명이 찬성, 4명이 반대, 1명이 기권했다고 보도했다.

자문위원회 위원인 제임스 힐드레스 박사는 위원회 표결이 끝난 후 "화이자 백신의 이익이 위험을 뛰어넘는다는 자료가 매우 설득력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인 오퍼 레비 박사도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했다. 그는 "FDA는 독자적으로 분석했다"면서 "안전성은 대체로 팔의 통증이나 약간의 열과 같은 가볍거나 보통의 증상만을 나타냈고, 효능은 아주 좋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FDA는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고려해 이르면 하루 만에, 늦어도 최대 일주일 안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문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이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들과 연구원들, 그리고 정치적 영향 없이 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한 과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N과 인터뷰에서 "압도적인 결과에 기쁘다"면서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한다면 이 치명적인 팬데믹(세계적 유행)과의 싸움을 돕기 위해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가져올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화이자의 자료를 의제에 올려 논의할 예정이다. 실제로 백신을 사용하기 위해 배포할지를 결정하는 표결은 13일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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