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가치 모두 갖춘 회사로 포트폴리오" 제안도 지난 수년간 주식시장 상승세를 견인해온 하이테크 중심의 성장주(growth stocks)들의 시대가 끝나고 가치주(value stocks)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CNN이 시장전문가들을 인용, 1일 보도했다.
성장주가 현재가치에 비해 미래의 수익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이라면 가치주는 성장은 더디지만 현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말한다. 가치주는 성장주에 비해 영업실적과 자산가치가 우수하다.
CNN은 '대형기술주의 주식시장 지배는 끝나가고 있다(Big Tech's stock market reign may finally be about to end)는 제목의 글에서 "수년간 시장에서 성장주들이 탁월한 수익을 냈지만 이제는 시장 전략가들과 펀드매니저들은 가치주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치주에는 은행, 의료보건, 에너지, 소매 등 그동안 시장 지배력에서 소외되어 왔던 주식들이 포함된다고 CNN은 제시했다.
페이스북(FB), 아마존(AMZN), 애플(AAPL), 넷플릭스(NFLX), 구글 오너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 (MSFT)를 통칭하는 팡(FAANG) 5중주에 힘입어 하이테크 시장은 지난 수년간 큰 이익을 투자자들에 돌려줬다는 것이다.
노스스타 투자관리(NSIM)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에릭 쿠비는 "우리는 대형기술주들로부터 유례없는 엄청난 이익을 받았던 다년간의 기간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그동안 가치주들은 매우 저렴했다"고 분석했다.
쿠비는 "주가 재평가에 대한 대대적인 회전이 일어날 것이다. 평가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다면 반드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가치주로의 재평가를 전망했다.
쿠비는 미드(Mead) 노트북과 스윙글라인(Swingline) 스테이플러를 소유한 아코브랜드(ACCO)와 같은 소형 소비재 회사와 시카고 교외 은행인 윈트러스트(WTFC) 같은 금융 회사를 추천했다.
서밋글로벌투자의 데이비드 하든 대표는 "은행, 소매업 및 에너지 주식이 2021년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고 경제가 안정되면서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든 대표는 "가치주가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제는 고품질과 함께 변동성이 작은 대기업을 찾아야할 때"라면서 JP모건체이스, 월마트, 엑슨모빌 등을 추천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가치주와 기술 및 생명 공학과 같은 성장산업이 함께 성장할 것이며 가치주가 주목받는다고 대형기술주들이 무너질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진단한다.
SLC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 담당인 덱 멀라키는 "가치주와 성장주의 논쟁은 끊임없이 있어왔다. 그동안 시장 랠리가 기술주 중심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회복은 더 광범위 할 것이다. 가치주가 주목받는다해도 성장주들이 외면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로서는 가치와 성장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되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CNN은 제시했다.
세븐스 리포트 투자 뉴스레터 편집자인 톰 에세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제부양책이 예정되어 있고 금리도 0%도 유지될 것이 확실해 가치주가 주목받지만 하이테크 기업들도 계속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에 가치와 성장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자누스 핸더슨사의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더그 라오는 "투자자라면 누구든지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기업, 변화에 잘 맞는 기업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오의 회사는 여행사 부킹, 디즈니, 명품기업 LVMH 및 매스터카드와 같은 업계 리더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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