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리처드 윌뱅크스는 올해 74세다. 그는 자신의 반려견 '거너'를 데리고 지난 10월 말 집 근처 저수지를 끼고 있는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갔다.
물가를 지나던 중 물속에서 갑자기 4피트(약 1.2미터) 길이의 악어가 튀어나오더니 거너를 물고 이내 물속으로 달아났다. 생후 3개월 밖에 안돼 몸집이 작은 거너는 그대로 악어에게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윌뱅크스는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악어를 물 바깥으로 데리고 나와 맨손으로 입을 벌렸다. 20여 초간의 힘겨루기 끝에 윌뱅크스는 악어의 입을 벌리고 거너를 구해냈다.
악어의 먹잇감이 될 뻔한 거너는 주인의 용맹스러운 구조 활동 덕에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뱅크스는 "(야생동물은) 자연의 일부이자 우리 삶의 일부"라면서 반려견을 물어갔던 악어를 안락사시키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윌뱅크스의 이 같은 모습이 동영상을 통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노인의 손힘이 악어의 이빨 악력을 이겼다. 동물 구조 영상 중 가장 드라마틱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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