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돌아왔다"…바이든 안보팀, 미국 우선주의 탈피

권라영 / 2020-11-25 09:55:31
블링컨 "세계 문제, 혼자선 해결할 수 없다"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에서 벗어나선 안 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안보팀을 소개하며 "미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지명자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아닌 동맹을 강조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 시어터에서 외교안보팀을 소개하고 있다. [AP 뉴시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 시어터에서 전날 인선한 외교안보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들은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할 때 가장 강하다는 나의 핵심 신념을 상징한다"면서 "세계로부터 물러서는 것이 아닌, 세계를 이끌 준비가 돼 있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국무장관으로 발탁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은 "우리는 동일한 양의 겸손과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면서 "겸손은 바이든 당선인이 말했듯 우리가 세계의 문제를 혼자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는 바이든 당선인이 즐겨 사용하는 "미국은 돌아왔다"를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다자주의가, 외교가 돌아왔다"고도 했다.

기후변화 대통령 특사로 기용된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기후위기를 끝내려면 전 세계가 함께 모여야 한다"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는 것이 옳고, 또한 파리기후협약으로만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노선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은 돌아왔다"는 문구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고 동맹을 견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미국 우선주의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에도 "미국 우선주의"라고 올리며 이를 재차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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