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은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낳아 기르는 '자발적 비혼모(Single Mothers by Choice)'를 국내에 널리 알렸다. 허수경은 2007년 여름 이혼 후 독신인 상태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임신을 했다고 밝혔다.
2008년 1월 정자기증을 통해 시험관 아기를 출산하고, 자신의 성씨를 따서 딸의 이름을 지었다. 같은 해 2월 다큐 프로그램 '인간극장'(KBS1)을 통해 그 과정이 소개되기도 했다.
두 번의 결혼 실패 과정에서 당시 불임 판정을 받았던 허수경은 '인간극장'에서 "내가 생각하는 여성의 정체성은 엄마였다. 엄마가 돼 보지 않고 생을 마감하면 인생이 무의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자발적 미혼모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아이와 관련해서는 "아빠가 없다는 결핍을 채워 줄 수는 없겠지만 두 배 세배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허수경은 2010년 이해영 한신대 교수와 세 번째 결혼을 하고,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
최근 사유리가 허수경 이후 12년 만에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4일 남자아이를 출산하며, 비혼모 관련 논의가 떠올랐다.
사유리는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라며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라고 출산 사실을 알렸다.
이에 많은 이가 사유리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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