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에 협력 촉구…"조율 안 하면 더 많이 죽어"

권라영 / 2020-11-17 09:13:54
"모더나·화이자 백신, 좋은 소식이지만 접종은 다른 문제"
"내년 취임식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한 달 이상 뒤처질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정권 인수인계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에서 경제구상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 유튜브 캡처]

1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바이든 당선인이 델라웨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권 이양과 관련해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더나는 백신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 예방률이 94.5%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에 대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효능이 각각 90%에 달한다는 건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백신 확보와 접종은 다른 문제"라며 백신을 미국 전역에 유통하는 계획에 자신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어떻게 3억 명의 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가 계획 수립을 시작하기 위해 내년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코로나19 대응에) 한 달 또는 한 달 반가량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20일은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날이다.

그는 이어 "우리가 최대한 빨리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한다면 더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전에 깨우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콧 아틀라스 백악관 의학고문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두고 트위터에 "봉기하라"고 적은 것과 관련해서는 "이들이 왜 이러는 것이냐, 저항이냐"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실업률 증가와 임금 감소에 대해서는 "우리는 즉각 부양을 시행할 수 있고, 신속하게 그래야 한다"면서 "우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힘을 합칠 수 있다"고 새로운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를 촉구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5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152만6609명이다. 신규 환자는 15만 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700명 이상 늘어나 누적 25만2622명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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