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서 94.5% 효과"

김지원 / 2020-11-16 22:02:46
파우치 소장 "매우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결과"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94.5% 효능을 보였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뉴욕 하퍼스빌에서 임상실험 참여자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받고 있다. [하퍼스빌=AP/뉴시스]

이 같은 성공적 임상시험 결과는 이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9일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 발표에서 백신의 효능이 90%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3만 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5명을 분석을 기초한 것이다.95명의 감염자 가운데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위약)을 접종한 경우였으며, 백신을 접종한 경우 발병된 사례는 5건에 그쳤다.

모더나의 임상시험에 참가한 3만 여명 가운데 절반은 4주 간격으로 두번 백신을 맞았다.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가짜 약)을 투여받았다.

이후 백신과 위약을 접종한 3만 명 중 95명에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

모더나는 "실험에서 11명은 심각한 증세를 보였지만, 백신을 투여한 사람들에게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호그 모더나 테라퓨틱스 대표는 "정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백신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모더나만은 아닐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많은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모더나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높은 효과를 보인 데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결과"라고 평했다.

그는 "화이자의 백신이 90% 이상, 95% 가까운 효능을 보이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모더나도 효능이 95%, 아니면 90%, 96% 89%가 될 수도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모더나는 FDA가 백신을 승인하게 된다면 연말까지 최소 1000만 명 분의 백신을 만들 수 있으며 내년에는 최소 5억명 접종 분량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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