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내부에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메시지 이어져
美악시오스, 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 검토설 보도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드디어 입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9일 성명을 발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정 혐의를 조사하고 법적 선택지를 저울질할 100%의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선거 결과를 공인한 주는 없다"면서 "최소 1~2개주는 이미 재검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아마 최소 5개주에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핵심 원칙은 복잡하지 않다"면서 "모든 합법적인 투표는 집계돼야 한다. 어떤 불법적인 표도 집계해선 안 된다. 과정은 모든 면에서 투명하거나 관찰돼야 한다. 법원은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합법적인 표만 계산하면 내가 이긴다"며 제기한 부정 투표 의혹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아울러 "헌법은 이(대통령이 혐의를 조사하고 재검표를 요청할 권리) 절차와 관련해 부유한 언론사들에 어떤 역할도 주지 않았다"면서 "언론의 예상과 해설은 대통령을 포함한 시민들의 법적 권리를 거부할 힘이 없다"고 말했다. 언론이 대선 승자를 확정지어 보도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원의원 중에서는 밋 롬니, 리사 머코스키 의원에 이어 수전 콜린스 의원도 결과를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주지사,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필 스콧 버몬트주지사,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지사 등이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냈다.
전직 공화당 의원 30명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 결과를 승복하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의혹 제기는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노력이라고 믿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면서 "모든 표는 집계돼야 하며, 후보자들은 최종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재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툥령이 부정 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봤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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