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 트럼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전격 해임

이원영 / 2020-11-10 04:57:36
조지 플로이드 사건 시위에 연방군 투입 반대에 보복성 대선 패배를 승복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이틀 후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9일(현지시간) 전격 해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매우 존경받는 크리스토퍼 밀러 국가대테러센터 소장이 국방장관 대행을 맡는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5월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백악관 브리핑에서 마크 에스퍼 국무장관(오른쪽)의 발언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듣고 있다. [AP 뉴시스] 

이어 "크리스는 훌륭한 일을 할 것이다! 마크 에스퍼는 해임됐다. 그의 봉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미 에스퍼 장관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사퇴하거나 해임될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이 주요 현안들에 대해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은 데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6월 미국 전역에서 경찰에 목졸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 전국적으로 폭력시위가 발생하자 사망에 관한 항의 시위가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에 반대하면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틀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당시 애스퍼 장관은 연방군은 법에 따라 민간 시위에 동원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보니 글릭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 역시 전격 해임했는데 그가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비협조적 관리들을 처벌하는 '숙청'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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