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 고민할 때"

김영석 기자 / 2020-11-08 21:38:00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 축하 글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미국의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를 제안했다.

 

이 지사는 8일 "바이든 당선인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시작한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합리성을 존중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예측 가능한 국제질서와 실질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이어 "이제 우리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제시할 것이고, 북측 역시 내년 1월 당 대회에서 대남 대미 정책의 전략적 방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이라며 "9.19 평양공동선언의 합의 사항인 개성공단 재개 선언과 남북협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라며 "북측의 신속하고 조건없는 호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 재가동은 접경지 경기도민의 바람이자, 통일경제특구라는 경기 북부의 미래 비전에 관한 문제"라고 피력하며 "'선선언·후협의'로 대북제재의 틀(비핵화 프레임)을 넘어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면, 이를 계기로 끊어졌던 대화 채널도 복원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당면 과제는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라는 이 지사는 "2018년 우리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표가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대표단 참가로 이어져 '평화의 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처럼,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를 감안,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 여건을 성숙시킬 필요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녹슨 철조망을 이고 사는 경기도민의 삶이기에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경기도지사의 절실한 책무 중 하나"라며 "1370만 경기도민의 안전한 오늘과 풍요로운 내일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우리 정부에 드리는 고심 어린 제안"이라며 글을 맺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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