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약탈 시도 발생…뉴욕·워싱턴 등 주요 도시서 충돌과 경찰 체포 대통령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 사이 충돌이 미국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5일 UPI통신,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등 미국의 주요 대도시에선 양측 지지자들 간의 시위가 밤새 이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남은 우편투표의 개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자, 조 바이든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이에 반대해 거리로 뛰쳐나온 것이다.
감정이 격해진 시위대는 거리의 쓰레기통에 불을 질렀고, 일부는 상점 약탈을 시도하는 등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우려한 것과 달리 전반적으로 충돌의 규모는 크지 않았다.
인종차별 시위가 수개월간 계속돼 주방위군이 배치된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만 9명이 체포됐고, 뉴욕에서도 2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리조나에서는 한 밤중에 트럼프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위대들이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개표소 진입을 시도했고, 다른 방송사들보다 먼저 보수성향의 폭스뉴스가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선언하자 해당 방송사 앞에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시간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판세가 바뀌자마자, 일부 시위대가 개표소로 몰려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폭력 행위를 조장했던 극우단체는 흑인 단체에 흉기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까지 공개했다.
SNS엔 "바이든 지지표가 마법처럼 발견됐다"는 가짜 뉴스가 떠도는가 하면, 민주당이 '선거를 훔친다'고 주장하는 트윗이 22만건 넘게 올라오기도 했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대선은 돌이키기 어려운 미국 사회의 분열이란 후폭풍을 남길 전망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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