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팽현숙, 김흥국에 "극단적 생각할까 걱정…술 끊어라"

김지원 / 2020-11-05 11:19:15
'아이콘택트' 팽현숙이 김흥국을 눈맞춤방에 소환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 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의 장면. [채널A '아이콘택트'

4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코미디언 팽현숙이 눈맞춤 상대로 가수 김흥국을 신청한 모습이 나왔다.

오래간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흥국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받았다고 해서 '살았다'는 것은 아니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며 "사람들 만나기가 두렵다. 사람들 안 만나고 축구하는 사람들만 만나며 버텼다"라고 근황을 털어놨다.

이후 김흥국은 눈맞춤 상대를 알지 못한 채 긴장하며 눈맞춤방에 들어갔다. 팽현숙은 눈맞춤방에 들어선 김흥국을 노려보며 "여기 왜 나왔다고 생각하느냐. 오늘 내가 솔직히 다 말할 건데, 이런 얘기한다고 섭섭해하지 말라"며 "왜 그렇게 살았는지. 한심한 인간"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팽현숙은 과거와 달라진 김흥국의 모습을 전하며 "엄청나게 기도 죽고, 밥도 안 먹고 혼자 우울해한다. 굶는다는 사람이 배는 빵빵하더라. 술배인 거 같다. 강한 이야기를 해서 정신 차리도록 고쳐야 한다"라고 김흥국을 소환한 이유를 밝혔다.

팽현숙은 김흥국에게 "아저씨(김흥국)는 솔직히 이미지가 안 좋다. 섭섭해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눈맞춤을 시작했다. 김흥국은 눈맞춤을 이어가다 눈을 감고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팽현숙은 김흥국과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며 함께 방송 출연을 한 것도 2번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팽현숙은 MC들에게 우연히 마주한 힘없는 김흥국의 모습을 전하며 "사업에 실패할 때마다 안 좋은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슬플 때 따뜻하게 한 마디만 해줬다면 큰 위안이 됐을 텐데 그런 사람이 없었다. 순간 혹시나 김흥국이 안 좋은 생각을 할까 봐 용기를 내서 만나게 됐다"라고 김흥국을 소환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눈맞춤이 끝나고, 팽현숙은 김흥국에게 "아저씨 이미지가 안 좋아 사람들이 저를 욕할 수도 있다. 욕먹어도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김흥국의 근황을 물었다. 김흥국은 많은 상처를 받았을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나름대로 했는데 그게 양에 안 찰 거다"고 답했다.

팽현숙은 금주, 금연부터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자꾸 마음에 걸리는 게 아저씨 배가 임산부 10개월 배다. 보고 놀랐다. 아저씨는 술을 끊어야 한다. 그 술 때문에 항상 일이 터진다"라며 "최양락도 술을 한 달 동안 끊었고 금연에도 성공했다.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방송을 하지 않냐"고 말했다.

김흥국은 "틀린 말이 없어 대꾸할 여지가 없다. 저렇게 얘기해 줄 사람이 또 있을까"라고 고마워했다. 팽현숙은 거듭된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때를 전하며 "내가 겪어봤기 때문에 뇌리에 아저씨가 생각이 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흥국은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김흥국은 "우리 가족이 행복해야 한다. 저 때문에 얼굴 들지 못하게 됐다. 더 잘돼서 떳떳하게 살고 싶다"라며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살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채널A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예능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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